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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느낌적인 느낌

도지코인 가격 30% 급락, 역시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야 하나?

by 엠제이스탁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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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비트코인, 도지코인 등의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뉴스에서도 이를 많이 다루고 있고 심지어 코인 투자 관련 사기 사건들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해요.

 

그 중 특히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로 유명해진 도지코인이 핫하죠.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심심찮게 언급했었고 그 때마다 도지코인의 가격도 출렁 거리는 모습을 보였어요. 주로 상승하는 방향으로 말이죠.

 

특히 이번주에 현지 SNL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그 방송에서 도지코인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는 전망들도 많이 나오면서 도지코인의 가격도 또 한 번 상승했었습니다. 그 외에 S&P에서 가상화폐 관련 지수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도 겹치면서 관련 코인들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던 적도 있죠.

 

하지만 정작 SNL 방송에 일론 머스크가 출연하고 나서 오히려 현재 도지코인의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이날 SNL 출연 중 도지코인을 수차례 언급했다고 합니다.  머스크의 어머니이기도 한 모델 겸 작가인 메이 머스크가 함께한 콩트에서 메이가 "어머니의 날 선물이 도지코인은 아니길 바란다"고 말하자 머스크는 "도지코인인데요"라고 말하기도 했죠. 


풍자 뉴스 코너인 위켄드업데이트에서 머스크는 금융전문가로 분해 자신을 '도지코인의 아버지(dogefather)"라고 소개했습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이 대체 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도지코인은 "미래의 화폐다. 세계를 장악할 멈출 수 없는 금융수단"이라고 설명했고,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머스크의 계속된 설명에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같은 질문을 이어가던 진행자가 "그래서 그게 허슬(hustle, '사기', '도박' 등을 뜻하는 일종의 slang)이냐"라고 묻자 머스크는 체념한 듯 "맞다. 허슬이다"라고 농담하기도 했다네요. 이어 그는 마지막에 "달까지(To the moon)!"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날 머스크의 계속된 도지코인 언급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은 가파른 내리막을 탔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NL 방송 중 도지코인은 30% 이상 떨어지며 51.4센트까지 추락했고,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해 현재는 약 53센트 부근에서 거래 중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CNN비즈니스는 이날 도지코인 급락을 야기한 게 무엇인지 불분명하지만 "소문에 팔고 뉴스에 팔아라"라는 투자 전략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즉, 일론 머스크가 지속적으로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을 언급함으로써 이목을 끌고, SNL에 출연하여 도지코인을 공개적으로 홍보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계속 가격이 오르다가 막상 그 이벤트가 끝나면서 매물들이 쏟아지는 현상 말이죠.

 

또한, 인터뷰 도중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이 'hustle'이라고 농담삼아 말한 것도 하락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드네요. 도지코인이 사기나 도박에 해당한다고 스스로 인정하면서도 계속 도지코인 홍보에 열을 올리는 일론 머스크의 저의가 무엇인지 참으로 궁금하게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상입니다.

 

참고자료

1) kfgo.com/2021/05/09/dogecoin-tumbles-after-elon-musk-calls-it-a-hustle-on-snl-show/

 

Dogecoin tumbles after Elon Musk calls it a ‘hustle’ on ‘SNL’ show

By Alden Bentley and Gertrude Chavez-Dreyfuss NEW YORK (Reuters) -The value of dogecoin dropped sharply in early U.S. hours on Sunday, after Tesla chief and cryptocurrency supporter Elon Musk called it a 'hustle' during his guest-host spot on the "Satu...

kfgo.com

2) news.mt.co.kr/mtview.php?no=202105091543306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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